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🎬 일드 추천 & 리뷰: 언내추럴 (2018)

맛있는제육 2025. 3. 2.

갑자기 왠 일본 드라마(일드) 추천이냐고요? 🤔
사실 전 일드 오타쿠이고, 씹덕(오타쿠의 속어)이며,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 필요하기 때문이죠. 미디어에 관심 많은 척하는 게 아니라, 진짜 관심 많습니다. (진심)

요즘은 한드를 많이 보고 있지만, 한때 일드 정복에 가까운 레벨까지 도달한 전설적인 씹덕이었어요. 입맛도 꽤 까다로운 편이라, 감히 말하건대! 제가 추천하는 작품은 최소한 노잼일 확률이 없습니다. (물론 여기 있는 모든 작품이 다 명작이라는 건 아니고요, 보장한 것만 믿어주세요.)

🍽️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(?)의 일드 추천 기준

어떻게 보장하냐고요?
전 단순히 드라마를 보는 게 아니라, 제대로 된 걸 선별해서 봅니다. 기승전결 없는 허술한 스토리? 패스. 개연성 없는 전개? 패스. 감정선 엉망? 패스.

"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지 않는다"는 철학으로 살아가는 일드 오타쿠의 리뷰, 지금부터 시작합니다.
주의: 극히 주관적이며, 오타쿠 특성상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말이 길어질 수 있음. 스포 많음!


🕵️‍♀️ Unnatural (언내추럴, 2018)

이 드라마는 웬만한 일드 추천글에서 한 번쯤 봤을 겁니다.
사실 너무 유명해서 추천할까 고민했지만, 제 코어 작품이라 빼놓을 수가 없어요.
진짜 구라 안 치고 열 번 봤습니다. 네, 열 번.

📌 기본 정보

  • 장르: 법의학, 추리, 드라마
  • 주인공: 미코토 (이시하라 사토미)
  • 구성: 옴니버스 형식

미코토는 UDI 라보라는 가상의 법의학 연구소에서 일하며, 부자연스러운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는 역할을 합니다. 그녀와 동료들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드라마의 핵심이에요.

💡 왜 이 드라마가 특별한가?

💬 일드 특유의 과장된 연기 & 신파 감성 없음
일본 드라마가 종종 감정 과잉 연기나 오버스러운 연출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있는데, 언내추럴에는 그런 요소가 없습니다. 감정을 절제한 채 담담하게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방식이 오히려 더 묵직하게 다가옵니다.

💬 오열하는 건 시청자, 씩씩한 건 등장인물
진짜 잘 만든 작품은 보는 사람만 울게 만들고, 등장인물들은 담담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. 언내추럴이 딱 그래요. 난 TMI 남겨진 사람이라 오열하는데, 이들은 그냥 묵묵히 사건을 해결해 나감... (너네 안 힘드냐...?)

💬 사회 문제를 진지하게 다룸
이 드라마는 단순한 법의학 추리물이 아니라, 일본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도 다룹니다.

  • 여성 차별
  • 노동 환경
  • 과로 문제
  • 기타 구조적 문제들

대사 하나하나가 진짜 현실을 찌르는 느낌이라, 너무 좋았어요. 좋아서 너무 많이 봤고, 지금은 자막 없이도 볼 수 있는 지경이 되었습니다. (실은 대사도 거의 다 외움)

💬 OST: 요네즈 켄시 – "레몬"
사실 이 곡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? "레몬"은 언내추럴의 OST입니다.
그냥 들을 때랑, 드라마를 본 후에 들을 때의 감정이 완전히 달라져요. 쌈디 짤처럼 됩니다.

🎵 요네즈 켄시 - Lemon (OST)

💬 유명한 ‘토마토 4톤’ 짤의 원조
이 드라마에는 일본 특유의 개그 코드도 적절히 섞여 있어서, 마냥 무겁지만은 않습니다. 캐릭터 간의 티키타카도 재밌어요.


🎬 결론: 일드 입문자라면 꼭 봐야 할 작품

일드 입문자에게 강력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.
작년에 한국에서 리메이크한다는 얘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... 음, 솔직히 걱정됩니다. 🤦‍♀️
(쿠팡 로켓배송과 주 7일 배송의 나라에서 배달 노동자의 문제를 얼마나 현실감 있게 다룰 수 있을까?)

📌 평점: 10/10
"이걸 왜 10점이나 줬냐?"라고 묻는다면... 그냥 봐보세요. 본 사람만이 인정할 겁니다.

인정 못하겠으면? 일단 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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